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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ctal Story 2010년 4월 19일 Mond

<로이 애스콧>생물학적 지평을 넘어선 미디어 아트

원문: cgtool Fractal Story

로이 애스콧 <미디어 아트 작가·영국 웨일즈대 교수> 21세기 미술을 예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다름아닌 테크놀러지의 발전에 의한 새로운 미술의 탄생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디지털화되어 가는 미술의 비물질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 글의 필자 로이 애스콧은 이는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21세기 디지털 세상은 인공 생명체나 연결 의식, 또한 ‘모이스트 미디어’로 불리는 생물학적 텔레마틱 개념이 도입되면서 다시금 물질화의 경향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 우선 예술이 ‘가장자리’에 처해 있다는 제목에 대해 잠시 설명하고 싶다. 이 말은 예술이 궁지에 몰려 있다는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인터넷의 앞머리와 텔레마틱 시스템의 뒷부분이 만나는 두 영역간의 만남과 겹침, 그리고 전이를 강조하기 위한 긍정적 의미를 띠고 있다. 즉,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소통과 전달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예술의 구조적 변화를 넘어서서, 그 컨텐츠의 성격과 내용까지 변하는 근본적 패러다임 전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상호작용 예술(Interactive Art)의 가장 두드러진 다섯 가지 특징을 말해본다면, 그것은 접속성·몰입·상호작용·변형·발생이다. 여기서 ‘접속성’은 개인, 혹은 시스템 사이에 일어나는 것으로 인터넷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또 ‘몰입’은 사용자가 멀리서도 몰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하는데, 가상현실에서는 특히 심오한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사용자의 몰입에 반작용이 있는 것이 ‘상호작용’이고 이러한 상호작용의 예술에서는 이미지와 시스템·구조·환경이 모두 변하는데, 그중에서도 사용자의 의식 ‘변형’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발생’은 사용자들이 시스템을 통해 볼 수 있는 시각적 발생물을 의미한다. 이러한 새 패턴과 환경의 도래와 함께 요구되는 신조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테크노에틱스 (technoetics)’는 어원상 기술과 정신의 희랍어에 각각 해당하는 ‘noetic’과 ‘nous’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런 정신(con - scicousness)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예는 단순히 근대적 관점에서 찾기보다는, 고대 의식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테크노에틱스의 관점에서는 정신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물질과 기술적 측면으로만 기우는 위험을 피하고 인간 정신의 총체적 표현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