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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ace · fractal.kr

프랙탈 세계로 들어가는소박한 서문;

여기는 어려운 교과서가 아니라,
갤러리 문 앞에서 잠깐 읽고 들어가도 되는 짧은 안내 글입니다.

“줌(Zoom)을 당겨도 비슷한 모양이 계속 나온다”는 느낌을,
자연과 일상 예시로 많이 접해 봤을 듯합니다.
이제 천천히 프랙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 합니다.

‘프랙탈’이라는 말이 처음이어도 괜찮습니다.
이페이지를 읽고 나면 작품을 볼 때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또 다른 비행기가 겹겹이 겹쳐 보입니다. 갤러리에서 보기
부분을 확대하면 전체와 비슷한 모양이 반복되는 도형 예시
한 조각을 따로 떼어 놓아도, 전체와 ‘가족 같다’고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크게 봐도, 작게 봐도 닮는다

프랙탈을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게 말 할수 있습니다. 큰 무늬 안에 작은 무늬가 들어 있고, 그 작은 무늬 안에 또 비슷한 무늬가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뭇가지는 굵은 가지 끝에 잔가지가 달리고, 그 잔가지 끝에 또 잔가지가 달립니다. 브로콜리(로마네스코)를 잘라 보면, 작은 꽃송이가 큰 덩어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반복되기도 합니다.

화면 속 프랙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부분만 확대해 보면, 아까 보던 그림과 비슷한 구조가 다시 나옵니다. 똑같을 필요는 없고, “어, 이거 아까 그거랑 비슷하네?” 정도면 충분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규칙은 있는데 매번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눈이 자꾸 따라갑니다.

제 작품들도 멀리 또는 가까이 들여다 보면 비슷한 형태가 또 보이는 디테일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작품을 천천히 확대해 보세요.

연구자들은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에서는 “큰 모양과 작은 모양이 서로 닮는다”는 현상에 이름을 붙여 두었습니다. 외울 필요는 없어요. 그냥 ‘확대를 하거나 축소를 해도 비슷한 모양이나 패턴이 이어진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컴퓨터로 그리면 확대를 멈추기 전까지 유사한 모양이나 패턴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인쇄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컴퓨터에서는 아직 더 깊이 들어 가도 되겠다”는 느낌이 프랙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해안선은 자로 딱 잘라 재기 어렵고, 번개는 한 줄로 뻗는 듯하다가도 다시 여러 갈래로 퍼져 나갑니다. 자연과 도시에는 이렇게 비슷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뻗어나가는 모습이 자주 나타납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형태를 이해하고 설명할 때 프랙탈이라는 관점을 활용합니다.

이 갤러리에서는어려운 용어를 먼저 알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보다 작은 규칙들이 반복되며 하나의 큰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는 느낌으로 바라봐 주세요.

프랙탈 아트 작품 — 나무와 가지처럼 반복되는 패턴
실제 나무를 떠올리면, 가지가 가지를 닮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프랙탈 아트 — 반복과 리듬이 느껴지는 화면
같은 듯 다른 반복이 눈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왜 자꾸 눈이 갈까요

사람마다 느끼는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비슷한 모양이 반복되면서도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계속 새로운 부분이 보여서 쉽게 질리지 않습니다.

작은 부분까지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모습이 계속 나타난다는 점도 큽니다. 보고 있으면 “이 안에는 또 어떤 장면이 숨어 있을까?” 하고 자연스럽게 더 보게 됩니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느낌도 프랙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화면을 확대하면 또 다른 풍경이 나타나고, 그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디지털 프랙탈은 컴퓨터의 계산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색을 고르고, 분위기를 만들고, 어디에 시선을 머물게 할지 정하는 것은 결국 작가의 감각입니다. 그래서 계산으로 만들어져도 차갑기보다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의 작업들은 단순히 보기 좋은 패턴이 아니라, 한 장의 이미지 안에 오래 머물며 천천히 바라보게 되는 풍경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도 만날 수 있어요

‘프랙탈’이라는 말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이미 주변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셨을 거예요.

Golden Tree Fractal — 가지처럼 갈라지는 황금빛 프랙탈 아트
작품을 보며 실제 나무 가지를 떠올려 보세요. 느낌이 겹칩니다.
  • ·나뭇가지 — 굵은 가지에서 잔가지로, 또 잔가지로 갈라집니다.
  • ·번개 — 한 줄기가 갈라졌다가, 또 갈라집니다.
  • ·강이나 개울 — 큰 물줄기가 작은 지류로 나뉘는 모습이 비슷하게 반복됩니다.
  • ·구름 — 덩어리 안에 또 덩어리가, 주름이 주름을 품습니다.
  • ·바닷가 모양 — 자세히 보면 볼수록 굴곡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산 능선 — 멀리 본 실루엣이, 가까이 올라가면 또 비슷한 굴곡으로 이어집니다.
  • ·눈꽃, 양배추 겉잎 — 작은 패턴이 큰 덩어리와 닮기도 합니다.
  • ·브로콜리·콜리플라워 — 덩어리를 쪼개 보면 비슷한 모양이 겹칩니다.
  • ·우리 몸의 혈관·기관지 — 큰 길에서 잘게 갈라져 면을 채웁니다.
  • ·도시 — 큰 도로·구역 안에, 비슷하게 반복되는 작은 길과 블록이 생깁니다.

하루 중 한 번만이라도 “아, 여기도 크고 작게 닮았네” 하고 발견해 보세요. 풍경이 조금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갤러리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

저는 프랙탈을 단순한 계산의 결과로 남겨두고 싶지 않습니다. 규칙이 만든 구조 위에 색과 빛, 그리고 감각의 결이 더해질 때, 비로소 화면은 하나의 풍경이 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작업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천천히 열려 있으면서, 오래 바라볼수록 더 깊이 스며드는 이미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fractal.kr는 단순한 작품 모음이 아니라, 프랙탈이라는 언어가 예술과 과학, 그리고 일상 속 감각과 만나는 장면을 차곡차곡 담아가는 공간입니다.

프랙탈 바디 — 몸과 패턴을 엮은 프랙탈 아트
차갑게만 보이지 않게, 가볍게만 보이지 않게—그 사이를 찾는 작업입니다.

박보석

프랙탈 아티스트 · 한성대(한디칼) 시각디자인 교수

약력·전시·언론 자료는 아티스트 페이지에서 이어집니다.

작가 소개 보기

이제 갤러리로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화면을 가까이 대 보고, 잠깐 눈을 떼었다가 다시 보는 것도 좋고요.

프랙탈은 완벽히 이해해야만 보이는 게 아니라, 한 번 눈에 익으면 길가에서도 자꾸 닮은 꼴을 찾게 되는 세계에 가깝습니다. 그 여운이 작품과 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TV나 책에서 프랙탈을 먼저 접하신 분도 많습니다. 이 사이트는 그런 인연 위에서, 작품과 기록을 한곳에 모아 두었습니다.

다음은 갤러리에서 이어집니다.